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​동대문구 4호점 우리동네키움센터

// 2022, 서울시 동대문구 답십리동 래미안미드카운티아파트 주민공동시설 내

    기본설계, 실시설계, 공사감리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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// Previous Situation

기존 공간은 아파트 주민공동시설 내 위치한 남녀독서실로, 복도를 지나 공용 현관를 통해 각 독서실로 진입하도록 되어 있었다. 각 독서실에는 복도 쪽에 위치한 1미터 폭의 불투명유리창 밖에 없어 자연채광 및 외부 전망 가능성은 없었고, 인공조명에 의존하는 답답하고 폐쇄적인 공간이었다.

무채색의 벽지, 바닥데코타일 및 텍스천장으로 둘러싸인 공간에 개인용 칸막이책상들이 빼곡히 들어차 있어 삭막한 느낌이 강했다.

// Remodeling Concept 

한 가운데에 위치한 콘크리트 기둥을 기준으로 하여 전체 공간을 이분하였다. 한쪽에는 면적의 가장 큰 비율을 차지하는 동적공간을, 다른 쪽에는 학습공간 및 각종 지원공간(출입, 조리, 사무 공간) 그룹을 배치함으로써, 전체 공간이 밀접하게 연계되어 있으면서도 기능별로 구분되도록 하였다. 또한 이는 기둥을 벽체와 일체화시켜 더 이상 장애물로 인식되지 않도록 하는 방식이기도 하다.

동적공간에는 수납, 벤치, 개인사물함, 공용옷장 등 다양한 기능을 하는 가구들을 자작합판으로 제작·배치하고 세 영역으로 구분하였다: ‘에멘탈 치즈 하우스’라 이름 붙인 공간놀이영역, 하우스 주변의 장난감/신체놀이영역, 그리고 책/창작놀이영역. 

 

동적공간과 학습공간 사이에는 천장고 높이의 알루미늄 폴딩도어를 설치하여 두 공간이 필요에 따라 분리되거나 한 공간처럼 연결될 수 있도록 하였다.

예산 부족 문제 때문에 그대로 두고 재사용하기로 한 기존 천장설비를 피해 라인조명을 일정한 간격으로 배치하고 서로 다른 공간 간 경계를 넘어 연속적으로 이어지도록 함으로써 전체 공간의 통일성을 강조하였다.

 

화이트 색상 및 부드러운 자작나무 색상을 바탕으로 하면서, 노랑, 보라, 청록으로 구성된 포인트 컬러를 벽체 도장 및 인조가죽쿠션에 적용하여 다채롭고 아동친화적인 공간이 되도록 하였다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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// Emmental Cheese House

우리동네키움센터는 아이들 모두의 집이다.

그리고 이 집 안에는 또 다른 집이 있다.

크기와 위치가 자유자재인 구멍들이 뽕뽕 뚫려있고, 안은 청록색, 겉은 마치 바닥으로 흘러 녹아내리는 것 같은 노란색의 이 집은 일명 에멘탈 치즈 하우스

 

아이들은 구멍 너머 보이는 또 다른 공간에 대한 호기심에 의해 집 안과 밖을 오가는 놀이를 즐긴다.

구멍 사이사이로 서로 보이고 숨는 놀이도 재미있다.

“아, 나타났다. 어, 다시 숨었다..."

"어디 갔지? 앗, 다시 나타났다!”

 

온통 청록색인 집 안은 아이들만의 아지트이다.

선생님 눈을 피해 아늑한 곳에서 하고 싶은 모든 것이 허용되는 곳. 하지만 구멍으로 집 밖 사방을 탐색하는 바다 해적 놀이는 필수!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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// 복도 입면 디자인

기존 복도창들이 있던 개구부 및 벽체 일부분을 절단하여 추가적으로 만든 개구부에 알루미늄 턴&틸트창을 설치하여 자연채광 및 자연환기를 할 수 있도록 했다.

눈높이의 유리 부분에 키움센터 내부의 에멘탈 치즈 하우스를 떠올리는 패턴 필름을 붙여 아동시설에 어울리는 복도 입면을 연출했다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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